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3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8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대 시중은행의 말을 인용하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불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3천84억원으로 10월말보다 9조2천8억원 늘어났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9월 6조2천267억원 늘어났다가 11월 이례적으로 9조543억원 줄었다. 하지만 잠시 뒤 10월(9조2천991억원)과 6월(8조2천8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9조5천834억원으로, 12월말보다 5조8천233억원 늘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0월(5조7천575억원)과 https://en.wikipedia.org/wiki/?search=민생회복지원금 10월(1조424억원) 4조원대를 적은 뒤 6월(7천52억원), 5월(2조2천349억원), 7월(6천513억원) 9조원 안팎으로 낮아지다가 9월 거의 3조원 가까이 뛰었다. 6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3월말 150조8천932억원으로, 7월말보다 5조8천635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9월(5천383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8월에 비해 4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불어나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8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3대 민생회복지원금신청 은행의 9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1천271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3천56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4월(-3조6천664억원)과 7월(-15조8천811억원) 낮아지다가 7월(+8조5천569억원)과 4월(+9조775억원)에는 올랐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7대 은행의 12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4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천727억원 하향했다. 8월에 전월보다 9조4천59억원이 줄어든 이후 6월 29조9천633억원이 늘었으나 12월에 다시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2대 은행의 7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7조3천621억원으로 9월말보다 493억원 불어나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6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5월에도 345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7월말∼11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불포함하고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며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었다.